라이프로그


OSANDA(The Doom) 1970년대 영화


요즘 루마니아 영화에 꽂혀 있다. 계기는 최근에 본 '라자레스쿠씨의 죽음(2005)'. IMDB를 뒤져서 사람들이 추천하는 베스트 몇 편을 찾아내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 이 영화는 유투브에서 영어 자막으로 봤다. 1976년 작품이고, 주연 배우 Amza Pellea는 루마니아 최고 배우라고 칭송이 자자한 사람. 과연 이 배우가 주는 느낌은 대단했다.

원제를 번역하면 Sentence, or Damnation이고, 영어 제목은 The Doom이니까, 피할 수 없는 죽음, 비운 정도 되겠다. 사악한 지주를 죽인 죄로 12년간 강제노동을 하고 1차대전에서 싸운 뒤 고향으로 돌아온 남자에게 남은 건 아무 것도 없다. 아내도 떠나고, 땅도 지주에게 뺏겼다. 그러나 새 삶을 시작하려는 그에게 또 다시 불운이 닥친다...

차우세스쿠 독재 시절에 만든 영화라서 사악한 지주와 그에 빌붙어 민중을 괴롭히는 경찰과 선량한 농민의 대립 구조가 있긴 하지만, 프로파간다 영화가 결코 아니다. 그 안에는 힘든 삶과 불운, 불리한 사회 구조에 착취당하는 사람들, 그러나 삶의 희망인 사랑과 선의라는 요소들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이미지들과 어우러져 있어서 깊은 감동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특히 영상과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적절한 인물의 클로즈업과, 배경과 인물이 함께 하는 장면들이 영화의 깊이를 더해 준다. 이미지로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영화지만, 단순해 보이는 줄거리 또한 흡입력이 충분하다. 

연출:Sergiu Nicolaescu(검사역으로도 출연/각본도 씀)/1976/색채/
제 10회 모스크바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유투브 영상
https://youtu.be/-xoM4cKV1sM


덧글

  • 명탐정 호성 2016/08/04 11:45 # 답글

    https://ro.wikipedia.org/wiki/Amza_Pellea
    주연이 83년에 사망했습니다.
  • umma55 2016/08/04 18:47 #

    IMDB를 보니 그렇더군요. 너무 젊은 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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